알고리즘/BOJ

백준 (BOJ) 서비스 종료

Aidengoldkr 2026. 4. 15. 18:12

2026년 4월 28일, BOJ가 문을 닫는다.

16년의 끝

백준 온라인 저지(BOJ)는 2010년 3월에 시작됐다. 최백준이 혼자 운영해온 알고리즘 문제 풀이 플랫폼으로, 국내 PS(Problem Solving) 커뮤니티의 사실상 중심지였다.

오늘, 서비스 종료 공지가 올라왔다.

"여러 상황의 변화로 인해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16년을 혼자 끌어온 무게가 공지 한 줄에 담겨 있다.

사라지는 것들

서비스 종료 시점에는 문제, 제출 기록, 대회 정보를 제외한 모든 데이터가 삭제된다.

  • 오늘 이후 탈퇴 요청은 종료 직후 일괄 처리
  • 문제집, 그룹 생성 기능은 이미 제한될 수 있음
  • 4월 28일까지는 정상 이용 가능

아직 남은 시간이 있다면, 풀었던 문제들을 백업해두는 편이 낫다.

 

solved.ac도 멈춘다

BOJ 종료 공지가 올라온 후, solved.ac도 입장을 냈다.

solved.ac는 BOJ 위에서 난이도 측정, 티어 시스템, 랜덤 마라톤 등을 제공해온 서비스다. BOJ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구조였다.

공지의 핵심은 세 가지다.

  • BOJ와의 연동은 4월 28일을 기해 종료된다.
  • 문제 난이도 데이터 등은 28일 이후에도 어떤 방식으로든 유지할 예정이다.
  • 지금 이 시점부터 문제 풀이·기여로 얻는 별조각이 10배로 늘어난다.

별조각 10배라는 숫자가 묘하게 읽힌다. 유저들이 마지막으로 남길 수 있는 기여를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의도처럼 보이기도 하고, 16년치 데이터를 붙잡아두려는 마지막 시도처럼 보이기도 한다.

구체적인 이후 계획은 "후속 공지로 안내"한다고만 했다.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남아있을 가능성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닐 수도 있다. 최백준은 공지에 이렇게 남겼다.

"완전히 사라지기보다는, 문제만이라도 다시 볼 수 있는 형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습니다."

읽기 전용 아카이브 형태로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이다. 향후 상황이 달라지면 서비스를 재개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가능성으로 남겨둔 것이지 약속은 아니다.

마무리

초등학생 때 가입해서 취업까지 이어진 사람들이 있는 플랫폼이다. 나 역시 알고리즘을 처음 배우던 시절부터 BOJ와 함께했고, 최근 합격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을 대비하는데도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다.

최백준이 공지 말미에 남긴 문장이 마음에 걸린다.

"언젠가는 그분들이 자녀와 함께 이 사이트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작은 꿈이었습니다."


그 꿈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16년 동안 나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의 코딩 역사를 함께 기록한 건 사실이다. 나도 PS를 즐겨한편은 아니었지만, 가끔 심심풀이용으로 몇번 풀기도하고, 작년에는 스트릭 최장 찍어보겠다고 42스택까지 찍어본적이 있다. 정겨운 추억있던 서비스가 이렇게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이러한 것도 웹 서비스 개발자의 소양이라고 생각한다.

소마 코테 한달전부터 풀이 수가 급증한 것을 알 수 있다.

Good Bye! B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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